태진아 "'억대 도박설' 법적 대응할 것"

"억울하고 분해" 태진아, '억대 도박설' 녹취록 무슨 말 오갔나 '충격'
가수 태진아가 억대 원정 도박설로 구설수에 오르자,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카지노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아들 이루도 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며 기자회견장에서 소리내 울었다.

태진아는 "심원 시사저널 USA 대표에게 방송을 통해 '사실이 아니니 정정 기사를 내라', '잘못을 인정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며칠을 기다렸는데 해당 매체가 2탄, 3탄을 터뜨리겠다고 했다. 반성은커녕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한 녹취록에서 심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는 한 방에 끝나고,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불 이상 손해를 봤을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는 줄 아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쓴다. 판돈이 50만원이지만, 시간을 곱해 부풀릴 것이다.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 20만불 정도 달라고 하는데 이건 비밀이다. 공개되면 나한테 약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H카지노의 총지배인과 공개 통화를 시도했다. 총지배인은 "태진아가 VIP룸이 아닌 최소 배팅 금액 10달러, 최대 배팅 금액 1만5000불 선인 테이블에서 했다. 카지노에서 나갈 때 환전액은 판돈 1000달러를 포함해 총 6000달러 가량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기사를 보고 안타까워 먼저 태진아에게 연락했다"며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전화에 응했다.

태진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기자회견 이후 민형사상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밝혔다.

태진아 도박설에 네티즌들은 "태진아, 일주일동안 힘든 시간이었네", "태진아, 오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태진아, 카지노 근처에도 안가겠네", "태진아, 도박설 사실 아닐까?", "태진아, 앞으로 좋은 소식만 전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태진아 한경DB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