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 상승률 톱3' 광명·이천·용인 잇단 분양
지난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가격(국민은행 기준)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상승률 5.01%의 경기 광명시였다. 이천(4.47%), 용인(3.47%)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1.74%)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올 들어 지난주까지 0.75~1.54%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회사들은 집값이 오르는 곳을 분양 우선 대상 지역으로 꼽는다. 집값 상승률이 높을수록 주택 수요자가 많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광명 용인 이천 등 이른바 ‘수도권 남부 주거벨트’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동안 아파트 분양이 뜸했던 용인권에서 역세권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e편한세상 수지’를 선보였다. 지상 30층, 10개동에 1237가구(전용면적 84~103㎡)의 대단지다. 상현동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짓는 ‘레이크포레 수지’가 다음달 선보인다. 지상 최고 25층, 3개동에 235가구(전용 84~123㎡)로 이뤄진다. 일부 가구를 복층형 테라스 하우스로 설계했고 광교호수공원과 태광CC 조망도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용인시 역북지구 C블록에서 ‘용인 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126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천에서는 한양이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 증포3지구에서 ‘이천 증포새도시 한양수자인’(974가구)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형으로 이뤄지며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특화 평면도 선보인다.

지난해 아파트 3000가구가량이 공급된 KTX 광명역세권에선 이달 말 신영그린시스가 오피스텔 ‘광명역 지웰 에스테이트’(232실)를 내놓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