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부터 외국계 금융회사도 중국에서 50% 이상 지분을 소유한 현지 증권사를 설립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내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중국 현지 증권사에 대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지분 소유 제한을 연내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외국계 금융회사는 중국에서 증권사를 설립할 때 최대 49%까지만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앞으로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중국 내에 증권사를 설립할 때 여전히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해야 하지만 경영권을 갖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CSRC는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외국계 금융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독자법인 설립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