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4일 이승철 부회장 등 임원들과 함께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을 찾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한류 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가운데)과 이 부회장(오른쪽)이 이수만 SM 회장의 안내로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전경련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4일 이승철 부회장 등 임원들과 함께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을 찾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한류 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가운데)과 이 부회장(오른쪽)이 이수만 SM 회장의 안내로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전경련 제공
“미국 디즈니는 미키마우스 캐릭터 하나로 매년 8조원이 넘는 이익을 냅니다. 문화 강국이 진짜 강국입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SM의 콘텐츠를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4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만나 문화·콘텐츠 산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허 회장은 이날 이승철 부회장, 박찬호 전무 등 전경련 임원들과 서울 삼성동에 있는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이하 코엑스아티움)을 찾았다. SM 최대주주이면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 회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사장이 허 회장 일행을 맞았다.

전경련 임원들이 개별 회원사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1년 허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허 회장의 이번 방문은 국내 문화산업 분야의 현장 의견을 듣는 동시에 신규 회원사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전경련은 제조업체 위주인 회원사 외연을 문화·콘텐츠 등으로 넓히기 위해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새 회원사로 영입했다.

허 회장은 이날 이 회장의 안내로 코엑스아티움 내 한류스타 캐릭터숍, 홀로그램 뮤지컬, 음반녹음실 등을 둘러봤다. 코엑스아티움은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월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소녀시대,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관련 상품을 살 수 있고 일일 연예인 체험도 할 수 있어 해외 한류팬이 많이 찾는 곳이다.

허 회장은 “K팝 등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문화산업 융성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문화 융성을 이루려면 이 회장과 같은 아이디어가 넘치는 유능한 인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