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골프장도 그린피 할인이벤트…"월요일 아침 4만~5만원 싸게 치세요"
골프장들의 시즌맞이 할인 이벤트가 다양하다. 이른 시간에 골프장에 가면 그린피를 깎아주고 손님이 적은 월요일에는 가장 싼 그린피를 적용한다. 직장인을 잡기 위한 9홀 라운드도 확산되고 있다.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54홀)는 이달 말까지 평일 내장객에게 그린피를 할인해주고 있다. 유료 웹회원이 되면 더 많이 깎아 준다. 월요일 오전 8시55분 이전에 동남코스에서 티오프하면 웹회원은 정상요금에서 4만원 내린 12만원, 비회원은 13만원을 내면 된다. 서코스는 이보다 2만원이 더 비싸다. 화~금요일에는 오전 7시59분 이전에 출발하면 웹회원 13만원, 비회원은 14만원이다.

한성CC(27홀)는 이달 말까지 월요일 1부 마지막 시간인 오전 8시44분 이전에 티오프하면 정상요금에서 4만원 내린 15만원만 받는다. 화~금요일에는 오전 7시30분 이전에 나가면 16만원, 7시30분~8시44분은 17만원이다.

경기 성남의 남서울CC(18홀)는 31일까지 오전 7시55분 이전에 티오프하면 정상가 22만원인 그린피를 17만원으로 깎아준다. 양지파인CC(27홀)는 월요일 그린피를 3만원 할인해 13만9000원을 받는다.

국내 최대 골프장인 군산CC(81홀)는 이달 말까지 1박2일 동안 하루 36홀씩 72홀을 라운드할 수 있는 ‘2040골프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린피, 카트피, 숙박료를 모두 포함해 주중 20만원이다. 72홀을 다 돌 경우 18홀 그린피가 3만5000원에 불과한 셈이다. 또 오는 6월까지는 ‘81홀 마라톤 라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중 40만원(그린피, 카트피, 숙박료 포함)으로 81홀을 모두 라운드할 수 있다.

경기 광주에 있는 뉴서울CC(36홀)는 다음달부터 오전 6시대와 오후 5시대에 정규 코스에서 9홀 라운드를 허용한다. 그린피는 평일 7만원, 주말 10만원. 2인 경기도 가능하다. 골프 연습장 주니어 아카데미는 그린피를 추가 할인해준다.

남양주CC(9홀)에선 이달 말까지 평일 오전 5시~5시48분에 티오프하면 그린피, 카트피, 조식을 포함해 3만원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오전 6시대엔 4만원, 7시 이후부터는 5만원이다. 다른 골프장들도 올해 직장인을 유치하기 위해 퇴근 전후 9홀 라운드 이벤트를 적극 시행할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