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장생포마을에 4년 동안 국비 등 100억원이 투입된다.

울산 남구청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울산 장생포마을이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 마을은 상업포경 금지로 주민의 소득기반이 사라지고, 인근 산업단지 개발로 슬럼화하고 있는 곳이다.

남구청은 장생포 지역에 소방도로를 개설하고 폐가를 활용해 게스트하우스, 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폐쇄회로TV(CCTV) 20곳 설치, 옹벽 및 축대 보수, 폐가 30곳 철거 및 텃밭 조성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마을은 공공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다”며 “이번 개조사업을 통해 마을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