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과 외주사 임직원들의 기부로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소외계층 지원, 국내외 지역사회 자립, 문화유산 보존·계승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과 외주사 임직원들의 기부로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소외계층 지원, 국내외 지역사회 자립, 문화유산 보존·계승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은 1988년 자매마을 활동으로 시작됐고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면서 더욱 발전했다. 2013년부터 포스코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사회공헌활동 비전을 세우고 △지역사회 △글로벌 인재 △지구환경 △다문화 △문화유산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착한 기업 착한 경영] 포스코, 급여 1% 나눔 3만명 참여…中企와 年500억 성과공유
포스코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했다.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임원들은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 분야 조언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 보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해 평균 포스코 임직원의 1인당 봉사시간은 31시간에 달한다.

포스코는 포항, 광양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서별 자매마을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 포스코가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해외 저개발국가의 자립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및 교육재단의 장학사업과 매년 100명의 대학생에게 국내외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대학생봉사단 비욘드,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학교는 친친 와이파이’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포스코 그룹사 및 외주사 임직원의 기부로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존의 사회공헌 사업과 더불어 소외계층 지원, 해외 지역사회 자립 지원, 문화유산 보존·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포스코그룹의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된 1%나눔운동은 현재 포스코 그룹사와 105개 외주파트너사 직원 등 3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사업으로는 포스코 그룹사가 가진 역량을 연계한 쉼터 등 스틸하우스 복지시설 건립, 글로벌 지역사회 빈민층 주거시설 지원, 해체 다문화가정 청소년 진로지원 교육사업(친친무지개 프로젝트), 국악 분야 신진예술가 지원 등이 있다.

설립 초기부터 지역사회, 공급사(협력사) 등과 상생해온 포스코는 10년 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 상생경영의 모범기업으로 거듭났다. 중소기업 금융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저리 대출제도인 네트워크론을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전액 현금결제 제도를 시행했다.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도인 BS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돼 2012년 정부 차원에서 전 산업계로 확산됐다. BS제도는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 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2013년 536억원, 지난해 544억원 규모의 성과 보상을 진행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