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젠은 한국거래소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기술성 평가 상장특례제도란 코스닥 상장을 희망하는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해 경영실적 재무구조 등 기업공개(IPO)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에이티젠은 올 1월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외부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약 2개월간 심사를 거쳤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이티젠은 소량의 혈액으로 암세포 파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엔케이뷰키트(NK Vue Kit)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2012년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승인을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엔케이뷰키트는 면역력을 측정해 암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암 치료 후 재발 검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암 치료제의 동반진단기술로도 주목 받고 있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4월 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라며 "상장 후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