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에 발목 잡힌 위안화 국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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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의 위안화 사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HSBC가 발표한 2015 위안화 국제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이 대금 결제 등에 위안화를 쓰는 비중은 17%로 전년 대비 5%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홍콩이었다. 홍콩 기업이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6%포인트 줄어 52%가 됐다. 유럽 기업들의 사용도 줄고 있다. WSJ는 “유럽 기업이 위안화보다는 가치가 하락하고 있유로화로 거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기업과 사업하거나 중국에 본사를 둔 연매출 300만달러 이상의 다국적 기업 16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위안화 사용이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도 타격받을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HSBC가 발표한 2015 위안화 국제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이 대금 결제 등에 위안화를 쓰는 비중은 17%로 전년 대비 5%포인트나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홍콩이었다. 홍콩 기업이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은 지난해 6%포인트 줄어 52%가 됐다. 유럽 기업들의 사용도 줄고 있다. WSJ는 “유럽 기업이 위안화보다는 가치가 하락하고 있유로화로 거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기업과 사업하거나 중국에 본사를 둔 연매출 300만달러 이상의 다국적 기업 16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위안화 사용이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도 타격받을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