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평택 뜨니…가운데 낀 오산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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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 매력…미분양 속속 팔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평택 지역 인근 산업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 오산시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25일 부동산 개발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이후 민간 분양 물량이 없던 오산 지역에서 민간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신호탄은 작년 하반기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등이 쐈다. 아파트 분양 가격이 3.3㎡당 800만~900만원대로, 1000만~1100만원인 동탄2신도시보다 낮다는 점을 내세웠다. 전용 84㎡ 아파트 값이 동탄신도시의 같은 크기 아파트 전세금과 비슷한 3억원 내외다.
작년 10월 공급한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분양 초기 단지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400여가구가 미분양됐지만 올 들어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가면서 최근 계약률이 95%까지 높아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이사철이 겹치면서 미분양 해소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건설회사들은 택지지구 외에 민간 택지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산 옛 도심인 원동, 오산동, 고현동 등은 전체 아파트의 70%가량이 지은 지 10년 이상인 아파트여서 갈아타기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말 현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도 74.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GS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에서 총 32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차로 2040가구 규모의 ‘오산시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의 절반이 전용 59㎡인 소형 아파트다.
한동안 분양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오산 지역에서 개발 사업이 잇따르는 것은 인근 동탄2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고, 동탄산업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는 등 주변 지역 개발 영향이 큰 것으로 건설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5일 부동산 개발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이후 민간 분양 물량이 없던 오산 지역에서 민간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 신호탄은 작년 하반기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등이 쐈다. 아파트 분양 가격이 3.3㎡당 800만~900만원대로, 1000만~1100만원인 동탄2신도시보다 낮다는 점을 내세웠다. 전용 84㎡ 아파트 값이 동탄신도시의 같은 크기 아파트 전세금과 비슷한 3억원 내외다.
작년 10월 공급한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분양 초기 단지 전체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400여가구가 미분양됐지만 올 들어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가면서 최근 계약률이 95%까지 높아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이사철이 겹치면서 미분양 해소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건설회사들은 택지지구 외에 민간 택지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오산 옛 도심인 원동, 오산동, 고현동 등은 전체 아파트의 70%가량이 지은 지 10년 이상인 아파트여서 갈아타기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말 현재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도 74.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GS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에서 총 32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차로 2040가구 규모의 ‘오산시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의 절반이 전용 59㎡인 소형 아파트다.
한동안 분양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오산 지역에서 개발 사업이 잇따르는 것은 인근 동탄2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고, 동탄산업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는 등 주변 지역 개발 영향이 큰 것으로 건설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