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냐. 올 시즌 미국 PGA투어가 대회마다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는 혼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누가 먼저 2승을 달성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시즌 2승을 놓고 맞붙는다.

존슨은 6개월의 공백을 딛고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주 대회에서 스피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4~2015 PGA투어는 지난주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까지 18개 대회(비정규 대회 제외)를 치렀지만 시즌 2승을 거둔 선수는 아직 아무도 없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의 기준이 되는 세계랭킹을 뒤집을 마지막 기회다. 텍사스오픈이 끝난 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오는 4월9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세계랭킹과 관계없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행이 보장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5·SK텔레콤) 배상문(29) 박성준(29)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출전한다. 배상문은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 노승열은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경주와 박성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4월2일 개막하는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해야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