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7년 연속 세계 세탁기 판매(매출 기준)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세탁기와 소형 세탁기를 하나로 묶은 ‘트윈 워시’를 선보이며 세탁기 시장 수성에 나섰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7년 연속 세계 세탁기 판매(매출 기준)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세탁기와 소형 세탁기를 하나로 묶은 ‘트윈 워시’를 선보이며 세탁기 시장 수성에 나섰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7년 연속 점유율 1위(매출 기준)를 차지했다. 고급 제품인 드럼세탁기 분야에서도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세탁기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냉장고 에어컨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세계 생활가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 세탁기, 7년 연속 세계 1위
LG전자는 25일 GfK 등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세탁기 시장점유율이 12.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처음 세계 1위(8%)를 차지한 뒤 점유율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드럼세탁기 점유율은 14.7%로 더 높다. 드럼세탁기는 일반 통돌이형 세탁기보다 가격이 60% 정도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LG전자는 세계 최대인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LG전자를 세계 세탁기 시장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은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이다. 세탁통과 모터를 벨트 없이 직접 연결해 내구성을 높이고 전력 소모와 소음을 낮춘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냄새와 구김을 제거하는 ‘스팀세탁’ 등 LG전자 세탁기 고유의 기술은 모두 조 사장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