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궈자 마을을 공격해 적어도 75명을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카메룬 국경도시 궈자를 6개월 가량 장악해온 보코하람은 또한 많은 나이 든 여성과 젊은 여성을 납치했다고 생존자 마이로 무함마드가 말했다.

무함마드는 보코하람이 마을 건너편 다른 곳에서 남자들을 참수하고 더 많은 여자들을 납치하는 사이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궈자는 보코하람의 본거지로, 지난해 8월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칼리프 국가’ 를 선포한 곳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