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이전 공기업들과 공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5대 이전 기관과 연 계된 ‘5·6·700’ 기업 유치 프로젝트, 투자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5·6·700’ 프로젝트는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5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전KDN,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2020년까지 700개의 연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ICT와 콘텐츠 등 이전 공기업 연관 타깃 기업(4000개) 발굴 확대와 입주 공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타깃 기업 특성에 적합한 민간 지식산업센터 3개를 유치할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협력·연관 업체 대상으로 투자유치 공동 설명회와 혁신도시 내 연관 기업 유치 합동 투자설명회(IR), 기업 유치 5개 기관 실무협의회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특히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비롯해 △나주 혁신산단 △나주 신도산단 △함평 빛그린산단 △담양산단 △동함평산단 △영광 대마산단 △장성 나노산단 △강진 환경산단 등 혁신도시 인근 산단별로 주력 입주 업종을 선택,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이전 기업 수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소규모 에너지·ICT 연관 기업에 대한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에 ICT 등 혁신도시 주력 산업의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 제어, 프로그래밍 등 6개 분야 ICT 전문인력을 매년 수요에 따라 400여명 내외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산업 현장의 구인 수요를 반영해 127개 과정에 4000여명의 인력을 공급하고, 빛가람 일자리정보센터를 통한 전문인력 정보 제공 및 취업 알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