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고객 신뢰 되찾는게 한전KDN 제1 미션…전력산업에 ICT 접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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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한전KDN 사장
“광주전남혁신도시 시대 개막을 한전KDN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전력 분야에만 집중돼 있는 역량은 에너지 산업 전체로 넓혀나가겠습니다.”
임수경 한전KDN 사장(사진)은 지난 17일 나주 본사에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LG CNS 상무,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 전무 등을 지내며 민·관에서 정보기술(IT)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은 임 사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전력의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인 한전KDN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임 사장 부임과 동시에 회사는 불미스러운 일에 처했다. 일부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 로비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일이 벌어진 것. 임 사장은 “청렴한 경영관리로 조직 일부의 부패를 개혁하는 것이 한전KDN 신임 사장으로서 해야 할 첫 번째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사 이전을 계기로 한전KDN이 고객사들의 신뢰를 받고 선택되는 기업이 되도록 심기일전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기업에서도 근무해봤지만, 한전KDN의 역량은 놀랄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고객사의 시스템 유지보수·운영에 자체 인력을 활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들었다. 민간 주요 기업들은 자체 인력 30%, 외부 인력 70%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비해 한전KDN은 시스템 보안이나 국제IT 분야 관련 자격증을 갖춘 자체 전문인력을 60% 이상 투입한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시스템 보안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자체 인력 투입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현재 전력 관련 분야 시스템 유지보수 및 운영에 특화된 기업 역량을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런 노력으로 한전KDN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울릉도 등 국내 주요 도서지역에 추진하는 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에너지자립섬이란 풍력·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저장·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섬을 뜻한다. 한전KDN은 이와 함께 해외 태양광 에너지 발전 사업에 대한 진출도 준비 중이다.
나주=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임수경 한전KDN 사장(사진)은 지난 17일 나주 본사에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LG CNS 상무,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 전무 등을 지내며 민·관에서 정보기술(IT)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은 임 사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전력의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인 한전KDN 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임 사장 부임과 동시에 회사는 불미스러운 일에 처했다. 일부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 로비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일이 벌어진 것. 임 사장은 “청렴한 경영관리로 조직 일부의 부패를 개혁하는 것이 한전KDN 신임 사장으로서 해야 할 첫 번째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사 이전을 계기로 한전KDN이 고객사들의 신뢰를 받고 선택되는 기업이 되도록 심기일전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기업에서도 근무해봤지만, 한전KDN의 역량은 놀랄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고객사의 시스템 유지보수·운영에 자체 인력을 활용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들었다. 민간 주요 기업들은 자체 인력 30%, 외부 인력 70%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비해 한전KDN은 시스템 보안이나 국제IT 분야 관련 자격증을 갖춘 자체 전문인력을 60% 이상 투입한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시스템 보안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자체 인력 투입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현재 전력 관련 분야 시스템 유지보수 및 운영에 특화된 기업 역량을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런 노력으로 한전KDN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울릉도 등 국내 주요 도서지역에 추진하는 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에너지자립섬이란 풍력·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저장·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섬을 뜻한다. 한전KDN은 이와 함께 해외 태양광 에너지 발전 사업에 대한 진출도 준비 중이다.
나주=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