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율 2.5% '사상 최저'…소비심리도 두 달 만에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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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3월 소비자동향'
1년 뒤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9월 2%대(2.9%)에 진입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에만 0.3%포인트 떨어졌다.
낮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 하락→소비 저하→물가상승률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제 활력을 떨어뜨린다. 한은은 시차를 두고 실제 물가에 반영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참고해 물가를 관리한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적정 물가상승률(2.5~3.5%) 아래로 떨어지면 소비를 제약하고 가격과 임금 설정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가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고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장윤경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경기 회복세가 상당 기간 미약한 모습을 보이자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9월 2%대(2.9%)에 진입한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에만 0.3%포인트 떨어졌다.
낮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 하락→소비 저하→물가상승률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경제 활력을 떨어뜨린다. 한은은 시차를 두고 실제 물가에 반영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참고해 물가를 관리한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적정 물가상승률(2.5~3.5%) 아래로 떨어지면 소비를 제약하고 가격과 임금 설정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가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고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장윤경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경기 회복세가 상당 기간 미약한 모습을 보이자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