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중
나스닥의 바이오테크 인덱스는 2012년 이후 240%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테크(생명공학) 주식에 대한 거품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나스닥에 거품 공포가 되살아났다"며 "이번에는 정보기술(IT)주가 아니라 바이오테크주가 공포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바이오·제약업종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달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1%에도 못 미쳤다가 최근 급상승 하면서 2.3%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제약주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으로 33조2533억원을 기록해 1년 새 20조원 넘게 증가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거품론이 6년9개월여 만에 650선을 돌파한 코스닥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닥은 시총 1위 셀트리온을 포함, 메디톡스(7위), 내츄럴엔도텍(9위), 콜마비앤에이치(13위) 등 바이오·제약 관련주들이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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