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기부·나눔 문화의 공감을 위해 매월 셋째주 수요일을 ‘중구 나눔의 날’로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지역 주민과 구청 직원들은 개인 가정에서 보관중이거나 남는 식품이나 생활용품등을 구청 복지지원과, 각 동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종교단체 등에 마련된 ‘사랑의 희망바구니’에 언제라도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물품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 중구 푸드마켓·뱅크에서 수거해 홀몸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전달된다.

기부물품은 안정성 문제를 고려해 쌀, 라면, 통조림 등 식료품과 비누, 세제, 휴지 등 생활용품으로 제한한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신선식품, 유제품 등 식품사고의 우려가 있는 품목은 제외된다. 물품의 상태나 질을 고려ㅙ 신속한 배분이 필요한 경우 기부대상자에게 즉시 배부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기부는 작고 큰 것, 기관과 개인이 중요치 않다”며 “기탁자와 수혜자 구분없이 서로 도와주고 나누는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