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26일 "중국이 주도하는 AIIB에 30여개 국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대만도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中國時報)가 27일 보도했다.

마 총통은 대만이 AIIB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로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와 역할 분담 ▲AIIB 참여를 통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가입 여건 확충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발전 강화 등을 꼽았다.

마 총통은 "중국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한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과 대만의 AIIB 참여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샤오 전 부총통의 회동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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