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사흘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미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16언더파 200타를 친 이미림은 2위인 재미교포 앨리슨 리(15언더파 201타)를 1타 차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선 이미림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감을 과시하며 개인 통산 3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미림은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미림과 한국계 선수인 앨리슨 리가 1,2위를 달리면서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의 7연승 가능성도 커졌다. 2014시즌 마지막 4개 대회에서도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내리 우승해 지난 시즌부터 따지면 현재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가 10연승 중이다.

크리스티 커(미국)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이날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맹타 속에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4번 홀(파3)까지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16, 18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잃으면서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로 다시 밀렸다.

김효주(20·롯데)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8언더파 208타, 단독 19위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장하나(23·비씨카드) 등이 10언더파 206타,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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