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중남미 지역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한·중남미 개발협력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과 제조업 역량을 중남미의 풍부한 에너지 및 광물자원과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해 한국과 중남미가 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IDB는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을 위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DB)이다. 한국은 2005년 가입했다. 이번 연차총회는 국내에서 열린 첫 IDB 총회다.

한국은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중남미에 정책금융 10억달러와 협조융자(차관) 1억달러 등 총 1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