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신 카레이싱 즐기는 실리콘밸리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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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신 카레이싱 즐기는 실리콘밸리 경영진](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58174.1.jpg)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7일 제프 본포르테 야후 커뮤니케이션 수석부사장과 제프 휴버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다수 실리콘밸리 경영자들이 최근 카레이싱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사업상과 개인적인 이유 두 가지다.
사업적으로 카레이싱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친해지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분석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며 극한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나면 친밀감도 그만큼 배가 된다는 것.
또 하나는 카레이싱이 머리 좋은 실리콘밸리 경영진의 성향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카레이싱을 하려면 트랙의 조건에 따른 저항력과 이를 감안한 최단거리 등을 빨리 계산해야 한다. NYT는 “수학적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에서 실리콘밸리 경영진이 흥미 있어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를 드러내지는 못한다. 카레이싱이 부자들만 향유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되는 데다 여성들의 참여가 적다는 점에서 ‘여성 배타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어서다. 그래서 애플이나 페이스북, 구글 등 일부에서는 직원들이 몰래 트랙을 빌려 카레이싱을 펼치기도 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