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러시아와 브라질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미 가입하기로 한 인도에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도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총자본금 1000억달러 규모의 신개발은행(NDB)을 세우기로 결정한 데 이어 또다시 국제금융기구 설립에 힘을 모으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에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브라질도 가입을 결정했다.

한편 이날 대만과 네덜란드 호주 조지아 덴마크도 AIIB의 창립 회원국이 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달 말 가입 신청 마감일까지 40개 안팎의 국가가 AIIB 참여를 확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