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새정치연합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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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야당 간사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누리당이 실무협의체에서 김태일 고려대 교수 안을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에 대해 “생각할 가치가 없다”고 반대했다. 강 간사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 안은) 여당 안보다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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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의체에서 새누리당은 김 교수 안을 중심으로 새정치연합과 공무원단체를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강 간사가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제시한 절충안(기여율 10%·지급률 1.65%)도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 간사는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안과 비슷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강 간사는 대타협기구 논의가 야당 안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고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 간사는 대타협기구 활동 결과에 대해 “우리(새정치연합) 안을 다 받아들인 게 아니냐”며 “공투본(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도 우리와 많이 접근하게 됐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우리 안으로 계속 α(알파), β(베타), γ(감마) 부분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여율을 ‘7%+α’, 지급률을 ‘1.9%-β’, 재정절감 효과를 γ 변수로 나타낸 바 있다.
진명구 기자 pmg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