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에프엔씨엔터(FNC엔터)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중국 활동 본격화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정용화(씨엔블루)가 솔로 첫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매하고 현재 아시아 투어 중으로 총 17회 단독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특히 홍콩,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편으로 앞으로 중국 진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콘서트는 영업이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상품(MD) 매출이 수반되기 때문에 올해 정용화의 이익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와 같은 솔로 유닛 활동은 앞으로 이홍기(FT아일랜드), 이종현(씨엔블루), 에이오에이(AOA) 등에도 이어지면서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이와 더불어 올해 엔플라잉 등 신규 밴드 보이그룹이 가수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점도 긍정적 요소란 설명이다. 오는 5월 음반 발매 예정인 엔플라잉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나잇 스터디'를 통해 방송 노출도를 높인 바 있다.

그는 "AOA는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을 표방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어필해 화장품, 운동화, 네일, 치킨, 게임 등 최근 1년 새 7개 이상의 CF 모델로 발탁됐다"며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앨범 발매 등을 통해 국내와 일본 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패밀리 킹덤 콘서트의 경우 지난해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주요 활동 지역이었던 일본에서만 4회 공연이 진행됐다"며 "올해는 서울에서 2회, 홍콩에서 2회 등이 계획돼 있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2~3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