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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구혜선이 사랑스러운 로망 에이프런녀로 변신했다.



구혜선은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에서 간담췌외과 전문의 유리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중 유리타는 어린 시절 운명적으로 만난 뱀파이어 박지상(안재현)과 세월이 흐른 후 태민 암병원에서 의사로 재회, 티격태격 밀당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혜선은 30일 방송될 ‘블러드’ 12회에서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극 중 구혜선이 안재현과 정해인이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해 일일 요리사로 솜씨를 뽐내게 되는 것. 식사 준비를 끝낸 구혜선은 밥, 국, 찌개, 밑반찬 등이 모두 갖춰진 완벽한 한 상 차림 앞에 안재현, 정해인을 불러 앉히고는, 뿌듯한 표정으로 자신감을 드러낸다.



특히 구혜선은 베이지 색 앞치마 하나로 조신하면서도 깜찍한 현모양처 새댁 스타일을 완성,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걱을 들고 쑥스러운 듯 싱그러운 미소를 띠거나, 자신이 만든 찌개의 뚜껑을 발랄하게 들어 올리고 웃음 짓는 모습 등이 TV CF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뭇 남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했던 것. 이에 구혜선의 숨겨둔 요리 실력은 과연 어떨지, 따뜻한 정성이 담긴 집 밥으로 안재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혜선이 귀여운 로망 에이프런녀로 변신한 장면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블러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온종일 촬영을 함께 했던 안재현, 구혜선, 정해인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틈이 날 때면 알콩달콩 장난을 감행,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형성했다.



더욱이 세 사람이 함께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구혜선과 정해인의 능청스러운 애드리브 때문에 안재현과 스태프들이 웃음을 참느라 고충을 겪었다는 귀띔. 애드리브를 하면서 마음껏 웃으며 연기했던 두 사람과 달리, 무심한 캐릭터 성격상 웃으면 안됐던 안재현과 숨소리조차 조심해야 했던 스태프들은 ‘컷’ 소리와 동시에 마음껏 포복절도하며 괴로움을 달랬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블러드’ 배우들이 늘 웃을 수 있는 이유는 가족 같이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 덕분인 것 같다”며 “현장을 채우는 훈훈한 긍정 에너지가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박지상(안재현)과 유리타(구혜선)가 병세가 악화된 실비아 수녀(손숙)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과연 실비아 수녀가 이대로 숨을 거두게 될지, 아니면 다른 환자들처럼 재욱(지진희)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블러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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