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브랜드 미샤의 부실점포와 제품라인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률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최근 2개 분기동안 이익기여가 부진했거나 추가 출점 예정이었던 지하철 매장 50곳을 포함, 약 80개 점포가 철수됐다"며 "현 시점 기준 730개 매장을 이익적 관점에서 운영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실점포 축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매출 기여가 크지 않았던 매장들을 철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1분기 매출이 급감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여기에 스테디셀러인 BB크림이 전사 매출의 7%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론칭한 타임레볼루션 이모탈유스크림이 인기 제품 반열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인기제품은 단일 제품 기준 연간매출 100억원 이상으로 구분된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7억원, 매출은 8% 증가한 1047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판관비율이 증가하겠지만, 최근 부실점포와 제품군 조정이 매출과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돼 지난해보다 나아지는 방향성을 기대한다"며 "1분기 실적 발표전까지는 2만5000원~3만3000원 내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