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온 코스피지수가 반발 매수 덕에 사흘만에 반등해 2020선을 재탈환했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4포인트(0.23%) 오른 2024.44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장에 대한 반발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특별한 상승재료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2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현재 코스피는 오름폭을 소폭 낮춰 2020선 중반에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 180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억원, 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14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NAVER 삼성생명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 POSCO 아모레퍼시픽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통신 전기가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 성장 기대에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반면 모나미는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43%) 오른 642.8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 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에이엠티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4%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0.09%) 상승한 110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