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챙겨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0일 ‘노후보장을 위한 가족, 정부, 사회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모의 노후는 가족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02년 70.7%에서 지난해 31.7%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부모의 노후를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8.2%에서 47.3%로 급증했다.

김 연구위원은 통계청이 매년 전국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뒤 발표하는 사회조사 통계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