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현 신임 사장 "한솔홈데코, 영업이익률 5%로"
건자재 업체인 한솔홈데코의 이천현 사장(사진)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가 절감과 대리점 영업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 사장은 “건자재 시장이 앞으로 매년 3% 정도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한솔홈데코도 시장이 성장하는 이상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솔홈데코는 작년 매출 235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렸다. 이 사장은 “최소한 영업이익이 100억원은 돼야 성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원가 절감을 위해 전사 차원의 컨설팅을 받아 이를 조직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 생산 영업 등 단계별로 소폭으로 원가를 절감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며 “과감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MDF(중밀도 섬유판)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톱밥 등의 바이오매스 원료를 재활용한 열병합 발전 매출도 작년 25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과 관련해서는 소비자 직접 판매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특판 비중을 현재 60%에서 50%로 줄이고 대리점 등을 통한 판매를 절반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 판매가격은 회사가 출고한 가격의 서너 배에 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에 서비스 등을 더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직접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는 조림사업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나무를 베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5~6년이면 투자한 금액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아트원제지 대표를 지낸 이 사장은 재무전문가로 과거 7년간 한솔홈데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