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타이어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 업체들이 최하위로 떨어졌다.

JD파워가 30일 발표한 ‘2015 미국 신차용 타이어(OE) 소비자 만족도 연구’에 따르면 순위에 들어간 11개 타이어업체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10위, 금호타이어는 11위에 머물렀다.

넥센타이어는 조사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미국 판매량이 적어 순위에 들지 못했다.

한국타이어는 2012년 조사에선 5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7위로 내려간 데 이어 올해는 순위가 더 떨어졌다. 금호타이어는 2012년과 지난해 9위였다. 2013년에는 조사가 없었다.

JD파워는 2013~2014년식 자동차를 산 소비자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프랑스 미쉐린, 2위는 미국 굿이어가 차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미국 내 타이어시장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 타이어업체들이 신규 공장 건설 등으로 다른 업체보다 품질 개선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