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연주자 음악 지평 넓힌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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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 노바' 10년째 공연하는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관객·연주자 음악 지평 넓힌 무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61214.1.jpg)
진 작곡가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르스 노바’ 기자간담회에서 “이 공연을 통해 아시아에서 한 번도 연주되지 않았던 현대음악 작품을 100곡 넘게 선보여 왔다”며 “청중은 물론 연주자도 참신한 연주 기술이나 몰랐던 작곡가를 익히면서 음악 세계와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에서 이 같은 현대음악 정기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는 서울시향이 유일하다. LA타임스와 독일 음악잡지 ‘노이에 무직 차이퉁’ 등에 소개돼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올해 첫 공연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과 7일 오후 8시 각각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아르스 노바’는 정 감독의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이 협연하는 등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정 감독은 다음달 7일 올리비에 메시앙부터 파스칼 뒤사팽에 이르는 프랑스 현대 작곡가들의 관현악 작품을 조명한다.
진 작곡가는 “뒤사팽의 바이올린 협주곡 ‘상승’은 아시아 초연이며 메시앙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정 감독의 지휘와 함께 프랑스 현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전 대표 막말 파문, 정명훈 예술감독 몸값 논란 등과 관련해서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쇄신할 의지가 있지만 감정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생산적 토론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향에 대해 “국제적 수준으로 운영되는 몇 안 되는 단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문화를 대할 때 자신에게 당장 도움이 되는지를 떠나 장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