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전월 대비 3.1% 상승한 106.9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0.3%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잠정 주택판매는 통상 1~2개월 내에 거래가 마무리되며 지수는 2001년 평균 수치를 100으로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부와 중서부 지역의 주택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서부 지역 판매는 11.6% 증가했고, 서부는 6.6% 늘었다. 반면 북동부와 남부는 각각 2.3%, 1.4% 감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는 안정적인 고용 개선과 4% 수준의 모기지 금리 등에 힘입어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