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넥센타이어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산 타이어 관세 도입에 따른 수혜 전망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은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82억원과 5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6.1%와 2.6% 밑돌 것"이라며 "1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던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가 2분기로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의 경쟁 심화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관세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무역위원회의 관세 최종 판결은 2분기 중 내려질 전망이나, 지난해 12월부터 미국내 수입상들이 중국산 타이어를 수입하려면 세관에 관세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수입상 입장에서는 이미 관세가 시행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