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SK C&C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IT서비스 시장에서 수익창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전용기 연구원은 "중국 IT서비스 시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고성장 중이기에 SK C&C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적이 가시화되면 아시아 대표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C&C는 중국 IT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홍하이 그룹과 5월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의 IT서비스 시장은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중국 IT서비스 시장규모는 한화 2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2018년에는 30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양화융합(공업화와 정보화의 융합)'을 강조하고 있어 대다수의 분야에서 정보기술 응용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후강통 IT서비스 기업들의 높은 주가 상승률은 중국 IT서비스 시장의 고성장을 반증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승천성테크, 금증테크놀로지, 인민망 등이 그 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IT서비스 시장이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SK C&C와 홍하이그룹은 분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제조부문의 자동화, 인프라 분야의 서비스, 늘어나는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