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돌출입, 치아교정 시기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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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주부 강미경 씨(39.여)는 최근에 큰 고민거리 하나를 해결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딸 윤정이의 돌출입 치아교정치료를 시작하면서 집안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윤정이는 외모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이 심해질 때마다 점점 더 의기소침해졌다. 방에서도 잘 나오지 않고 외출할 때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닐 정도였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치아교정을 시작한 후부터 돌출입이 몰라보게 나아지고 윤정이도 미소를 되찾았다.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외모에 민감하다. 윤정이처럼 돌출입을 가진 아이들은 특히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 쉽다. 이로 인해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돌출입은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거미스마일과 무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입이 자연스럽게 다물어지지 않아 멍한 표정이나 반대로 너무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돌출입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입을 다물 경우 턱 부분에 복숭아 씨 같은 모양이 나타나고 턱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치아교정은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얼굴뼈는 계속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돌출입을 방치할 경우 돌출입 증상은 더 심해지고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은 치아교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고가의 비용과 전신마취, 출혈, 신경손상 등 성인들도 부담스러워 하는 치료 중 하나다. 특히 성장기에는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이 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전신마취를 할 경우 뇌 발육에 지장을 주어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발표도 존재한다. 전신마취에 쓰이는 마취제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장기부터 전신마취가 동반되는 불필요한 수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때문에 성장기에 돌출입이나 주걱턱, 안면비대칭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아교정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돌출입 교정치료는 어릴수록 교정효과가 뛰어나고 치료기간도 짧아져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5~6학년 전후가 가장 이상적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돌출입, 주걱턱, 덧니 등)는 9세 전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영구치가 난 이후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이후가 적당하다.
또 성장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는 성장 1년 전(보통 초5~6학년)에 성장판 검사를 통해 성장여부를 파악하여 치아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가 치아배열이 심한지 그렇지 않은지, 성장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교정치과에서 정기검진을 통해 교정시기를 교정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학 때마다 내원해서 체크 받을 것을 권장하며, 특히 돌출입, 주걱턱, 무턱, 덧니 등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
성장기에 돌출입으로 인해 치아교정을 할 때 헤드기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헤드기어는 골격을 고정시켜주는 장치로 자칫 고문기구처럼 보여 아이들이 치아교정 시 받는 스트레스가 더 가중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적 방법이나 헤드기어 장착 없이도 돌출입을 교정할 수 있는 치아교정법이 나왔다. 이미 세계 학회에도 잘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는 `킬본(KILBON)`이다.
킬본은 치아를 당기는 힘의 중심을 치근(치아뿌리)에 두기 때문에 치아와 치근, 윗턱뼈까지 동시에 이동시킬 수 있다. 이때 불필요한 치아 이동방향이 없어 치근이 짧아지거나 치아가 빠질 염려가 적다. 또 0.9mm 두께의 와이어를 장착해 치아이동 시 장치가 휘거나 이로 인해 치열이 흐트러질 염려도 없다. 턱뼈를 수술하지 않고도 얼굴 길이를 줄이고 돌출입과 거미스마일, 무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UCSF 교정과 임상교수인 Gerald Nelson 교수는 "그 동안 소아돌출입 치료를 위해서 헤드기어라는 장치를 써왔는데 효과는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고문도구처럼 매우 불편했다"며 "킬본은 치과 교정의사들이 효과적인 치아교정치료를 위해 다년간 노력했던 부분을 한국 의사가 이뤄낸 것으로 UCSF에서도 킬본으로 돌출입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킬본은 장치를 장착한 시점부터 돌출입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해 치료 후 10~12개월 정도면 돌출입이 거의 해소된다. 이후에는 치아를 가지런히 하고 맞물림을 맞추는 과정을 거쳐 총 1년 6개월~2년 정도 걸린다.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1년 정도 교정장치를 한 후 1년 정도 다시 유지장치를 착용하는데 이때 유지장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아의 회귀성 때문에 치아가 다시 틀어지거나 돌출입이 될 수 있다"며 "또 아이들의 얼굴뼈가 계속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치아교정을 마친 후에도 얼굴뼈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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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외모에 민감하다. 윤정이처럼 돌출입을 가진 아이들은 특히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 쉽다. 이로 인해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돌출입은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거미스마일과 무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입이 자연스럽게 다물어지지 않아 멍한 표정이나 반대로 너무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돌출입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입을 다물 경우 턱 부분에 복숭아 씨 같은 모양이 나타나고 턱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치아교정은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얼굴뼈는 계속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돌출입을 방치할 경우 돌출입 증상은 더 심해지고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은 치아교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고가의 비용과 전신마취, 출혈, 신경손상 등 성인들도 부담스러워 하는 치료 중 하나다. 특히 성장기에는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이 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전신마취를 할 경우 뇌 발육에 지장을 주어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발표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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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입 교정치료는 어릴수록 교정효과가 뛰어나고 치료기간도 짧아져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5~6학년 전후가 가장 이상적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돌출입, 주걱턱, 덧니 등)는 9세 전후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영구치가 난 이후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이후가 적당하다.
또 성장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는 성장 1년 전(보통 초5~6학년)에 성장판 검사를 통해 성장여부를 파악하여 치아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가 치아배열이 심한지 그렇지 않은지, 성장을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교정치과에서 정기검진을 통해 교정시기를 교정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방학 때마다 내원해서 체크 받을 것을 권장하며, 특히 돌출입, 주걱턱, 무턱, 덧니 등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
성장기에 돌출입으로 인해 치아교정을 할 때 헤드기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헤드기어는 골격을 고정시켜주는 장치로 자칫 고문기구처럼 보여 아이들이 치아교정 시 받는 스트레스가 더 가중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적 방법이나 헤드기어 장착 없이도 돌출입을 교정할 수 있는 치아교정법이 나왔다. 이미 세계 학회에도 잘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는 `킬본(KILBON)`이다.
킬본은 치아를 당기는 힘의 중심을 치근(치아뿌리)에 두기 때문에 치아와 치근, 윗턱뼈까지 동시에 이동시킬 수 있다. 이때 불필요한 치아 이동방향이 없어 치근이 짧아지거나 치아가 빠질 염려가 적다. 또 0.9mm 두께의 와이어를 장착해 치아이동 시 장치가 휘거나 이로 인해 치열이 흐트러질 염려도 없다. 턱뼈를 수술하지 않고도 얼굴 길이를 줄이고 돌출입과 거미스마일, 무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UCSF 교정과 임상교수인 Gerald Nelson 교수는 "그 동안 소아돌출입 치료를 위해서 헤드기어라는 장치를 써왔는데 효과는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고문도구처럼 매우 불편했다"며 "킬본은 치과 교정의사들이 효과적인 치아교정치료를 위해 다년간 노력했던 부분을 한국 의사가 이뤄낸 것으로 UCSF에서도 킬본으로 돌출입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킬본은 장치를 장착한 시점부터 돌출입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해 치료 후 10~12개월 정도면 돌출입이 거의 해소된다. 이후에는 치아를 가지런히 하고 맞물림을 맞추는 과정을 거쳐 총 1년 6개월~2년 정도 걸린다.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1년 정도 교정장치를 한 후 1년 정도 다시 유지장치를 착용하는데 이때 유지장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아의 회귀성 때문에 치아가 다시 틀어지거나 돌출입이 될 수 있다"며 "또 아이들의 얼굴뼈가 계속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치아교정을 마친 후에도 얼굴뼈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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