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본부 첫 여성 국장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협상팀장(49·사진)을 자유무역협정교섭관 겸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국장급)으로 승진 발령했다. 산업부 본부에 여성 국장(나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주역인 김영무 전 교섭관이 외교부로 이동하면서 생긴 자리에 임명된 유 교섭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와 1995년 당시 통상산업부에서 한국 첫 번째 여성 통상 전문가로 활동했다.

2004년 한·싱가포르 FTA 등 협상을 타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05년엔 외교통상부로 자리를 옮겨 초대 FTA 정책과장을 지냈다. 이후 주(駐)중대사관 참사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 등을 거쳐 지난해 청와대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실 외신 대변인을 맡았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