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이 없다.”

‘탱크’ 최경주(45·SK텔레콤)가 배수진을 쳤다. 오는 3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을 정조준한 ‘다걸기’다. 목표는 우승.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면 1주일 뒤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13년 개근’은 물거품이 된다. 셸 휴스턴 오픈에는 마스터스 출전 티켓 마지막 1장이 걸려 있다.

최경주는 노승열(24·나이키골프) 배상문(29) 등 후배들과 달리 올 시즌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성적이 시원찮아서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통산 8승째를 챙긴 후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끝난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