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엔젤투자매칭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오는 10일 시청에서 부산울산중소기업청 경남은행 한국벤처투자 울산경제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엔젤펀드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규모는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모태펀드에서 40억원, 울산시와 경남은행이 공동 출자하는 10억원 등 50억원이다. 오는 6월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7월 결성된다.

엔젤투자자가 울산의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한 뒤 매칭 투자를 요청하면 심사를 통해 기업당 2회에 걸쳐 최대 3억원까지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울산경제진흥원 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1차로 투자 적격성을 확인하고, 펀드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최종 판정하면 투자가 이뤄진다.

박순철 시 창조경제과장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