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4000명에 물었더니 "부산에 가면…해운대 찍고 돼지국밥 먹고"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해운대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을 즐겨 찾고, 부산의 대표 먹거리로 돼지국밥과 밀면(사진)을 꼽았다.

부산시는 부산관광 환경의 현재와 문제점 및 관광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4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1~12월까지 ‘부산관광실태조사’를 벌여 이 같은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하는 국가승인 통계로 2008년부터 시작해 4회째 진행됐다. 부산역, 김해공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주요 관문지역과 태종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벡스코 등 주요 관광 거점지역에서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시행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친구·연인과 함께 여행·휴가(63.6%)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관광정보를 얻어 고속철도(KTX)로 부산을 찾았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을 즐겨 찾고 2.5일 정도 머물렀다. 이번에 처음 조사된 부산의 먹거리는 내외국인 모두 돼지국밥, 밀면 순으로 추천도가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부산 관광정보를 얻고 여행·휴가 목적으로 친구·직장동료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았고 쇼핑활동을 하며 3.6일 동안 머물렀다.

개별여행 형태(64.3%)가 증가하면서 부산 내 이동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도 2012년보다 2배 정도 늘었지만 숙박시설이 쾌적하지 않고, 관광하는 데 언어소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