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함께 메이크업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서울패션위크.



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15 FW 서울패션위크` 역시 올 가을 겨울 유행할 메이크업 트렌드가 대거 선보여지며 패셔니스타는 물론 뷰티 트렌드세터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베네피트, 슈에무라, 맥, 문샷 등 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에 참여한 화장품 브랜드들에 각 컬렉션 메이크업의 키 포인트를 물었다.



3월 22일 곽현주 * 베네피트

곽현주 컬렉션 쇼에는 `관찰 연구소`를 콘셉트로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질감으로 이뤄진 의상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곽현주 컬렉션 쇼와 올해로 6회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네피트는 의상의 포인트가 부각될 수 잇도록 절제된 색감 속에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네피트는 핫 핑크 색상으로 눈 밑에 직선의 삼각형을 그려 넣어 유일한 컬러 포인트를 줬고, 속눈썹 끝 부분에는 나비와 장수 풍뎅이를 얹듯이 올려 이번 곽현주 컬렉션의 `관찰 연구소` 콘셉트를 극대화 시켰다.



베네피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기성 팀장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모델의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면서도 돋보이는 아이 메이크업을 표현해 자유로우면서도 시크함이 느껴지는 2015년 F/W 유행 메이크업을 미리 선보였다"며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이 조화를 이뤄 마치 런웨이에서 살아있는 곤충이 날갯짓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3월 23일 칼 이석태 * 맥

칼 이석태의 이번 컬렉션은 심플한 블랙과 베이지 그리고 레드 컬러의 구조적인 라인이 돋보이는 의상에 만화 `아기공룡 둘리` 속 다양한 캐릭터가 시크하게 표현돼 주목을 받았다.



맥은 전체적으로 모던한 의상에 맞춰 자연스러우면서도 잘 다듬어 진 듯한 매끈한 피부에 음영감 있는 눈매 그리고 촉촉하게 생기 있는 핑크빛 입술로 완성했다.



매끈하게 윤기나는 피부를 표현한 후 광대 윗부분에 반짝이는 크림을 발라 매끈하게 광택 나는 느낌을 더했다. 눈매에는 짙은 회갈색의 아이섀도로 아이홀까지 부드럽게 펴바르고 눈 아래 점막은 피부톤의 펜슬로 채워 하이라이트 효과를 줬다. 입술은 촉촉한 핑크빛 립스틱으로 촘촘하게 채워 자연스러운 입술의 생기를 표현했다.



3월 23일 스티브 J & 요니 P * 맥

과학 실험실의 다양한 실험 도구들을 모티브로 한 스티브 J & 요니 P 컬렉션에서는 메이크업도 연구소에서 실험에 열중하는 연구자들의 모습을 위트 있게 표현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얼굴 전반에 그려진 주근깨들. 스티브 J & 요니 P 컬렉션 메이크업을 담당한 맥은 매끈하게 윤기 나는 피부를 연출한 후 자연스러운 홍조를 표현, 그 위에 다양한 컬러 펜슬로 크고 작은 주근깨를 그려 꾸미지 않은 듯 `리얼`한 모습 그대로를 표현했다.



눈썹의 결을 위로 빗어 정돈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살리고 눈 아래는 번진 듯한 느낌으로 블랙 펜슬로 부드럽게 블렌딩한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도 재미를 더했다. 입술 전체에 짙은 보라빛 립스틱을 바르고 자주빛이 도는 보라빛 립 펜슬을 입술 안쪽에 한 번 더 짙게 그려넣어 그런지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3월 24일 계한희(KYE) * 슈에무라

슈에무라는 디자이너 계한희의 `카이 컬렉션`에서 강렬한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계한희는 과거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레트로하면서 트렌디한 룩을 선보였고, 슈에무라는 컬렉션의 무드를 담은 짙고 불륨감 있는 눈썹과 강렬한 레드 립의 에지있는 메이크업을 더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슈에무라 메이크업 아티스트팀은 레드와 짙은 와인, 퍼플 컬러의 립스틱을 사용해 매트하면서도 강렬한 립 포인트로 개성있는 메이크업 룩을 완성했다.



슈에무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성애 과장은 "이번 카이 컬렉션은 트렌디하면서도 레트로한 무드가 특징이라, 컬렉션 무드에 맞춰 립에 포인트를 많이 줬다"며 "광채나는 도자기 피부를 연출하고 레드와 퍼플 계열의 강렬한 립 컬러로 에지를 더해 카이 컬렉션의 컨셉과 조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3월 24일 송유진 * 문샷

송유진 디자이너의 `에스이콜와이지(S=YZ)` 컬렉션에서 2015 F/W 트렌드를 반영한 메이크업을 선보인 문샷. 은은한 눈매 표현 그리고 치크와 립에 포인트를 준 모던한 메이크업으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문샷은 헬시 글로우 피부톤을 베이스로 에지 있는 페이스 라인을 만들어주는 내추럴 음영 메이크업과 핑크·코럴 톤의 컬러를 사용해 화사하면서도 생기가 느껴지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문샷 관계자는 "메이크업 트렌드 중 하나였던 1970년대 글래머러스 보헤미안 룩이 2015 F/W시즌에서도 계속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번에 선보였던 헬시 글로우&내추럴 음영 메이크업은 런웨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메이크업 룩으로 여성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5일 맥 앤 로건 * 맥

새벽 2시, 뉴욕에서 클러빙을 즐기다 거리로 방금 나온 듯한 자유로운 룩. 맥 앤 로건의 이번 컬렉션은 소녀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스트리트 락시크의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던 컬렉션. 맥은 쇼의 콘셉트에 맞춰 블랙 펜슬로 눈과 립에 포인트를 준 2가지 각기 다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첫 번째 룩은 강렬한 블랙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 눈 꼬리 부분을 관자놀이 쪽으로 길고 과장되게 빼준 후 눈두덩이에 투명한 립글로스와 펄 피그먼트를 가볍게 얹어 빛나면서도 강렬한 눈매로 마무리한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 부드러운 산호빛 립 메이크업으로 락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두 번째 룩은 짙은 블랙 컬러로 표현한 강렬한 립 포커스 메이크업이다. 부드러운 블랙 펜슬 라이너로 입술산을 뾰족하게 살려 꽉 채우듯 그려준 후 짙은 와인빛 립스틱을 입숭 중앙부터 전체적으로 가볍게 펴발라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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