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부 영업이익 84%↑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1일 연결 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법인 737개사 중 감사의견 비적정 등을 받은 법인 66개를 뺀 671개사의 2014사업연도 순이익은 3조35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3사업연도(3조1146억원)보다 7.57% 증가한 액수다. 매출은 122조7228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조487억원으로 전년보다 4.31% 줄었다.
소속부별로 보면 건설과 전통제조업체 비중이 높은 중견기업부 소속 업체의 순이익 개선이 눈에 띈다. 중견기업부 소속 306개사는 당기순이익 적자폭이 2013년 9693억원에서 올해 453억원으로 924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도 5047억원에서 9296억원으로 84.18% 뛰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것은 건설업종이었다. 건설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96억6700만원이었다. 2013년 영업이익(334억2500만원)보다 4.07배 늘었다. IT업종에선 덩치가 큰 통신장비(-29.59%), IT부품(-41.17%) 분야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컸던 데 비해 업종 내 ‘허리’격인 인터넷(49.77%), 컴퓨터서비스(36.96%) 등이 개선폭을 늘렸다.
작년 코스닥시장에서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동양시멘트(3269억원)였다. 이어 위메이드(2063억원), 동서(1310억원), 성우하이텍(1305억원) 등 순이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