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기업 세무조사 재검증…내부 감시 강화
국세청이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본청 감사관실에서 다시 정밀 검증하는 등 내부 감시를 강화한다.

임환수 국세청장(사진)은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전국 지방국세청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 같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지방청 간부가 성매매 사건에 연루되고, 뇌물을 챙긴 전·현 직원 6명의 혐의가 드러나는 등 사건 사고가 이어지자 조직의 기강을 다잡기 위해 청장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했다.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세무조사 감찰팀 운영, 조사심의팀을 통한 적법 과세 여부 사전 검증, 청렴의무 위반자 영구 퇴출 같은 정책을 강도 높게 시행하는 상황에서 최근 악재가 잇따르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