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투자 대행 '뒷돈' 수수 혐의 SBI코리아홀딩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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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투자 대행 및 유치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일본계 투자 회사인 SBI코리아홀딩스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외국계 금융회사 비리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일 서울 강남의 SBI코리아홀딩스 본사와 구로 소재의 자회사인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옛 SBI글로벌인베스트먼트), 트리니티PE 사무실 등 업체 2~3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투자 관련 서류, 인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트리니티PE 대표 윤모씨 자택 등 SBI코리아홀딩스 전현직 임직원의 주거지 몇 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투자업체인 SBI코리아홀딩스는 SBI그룹이 한국 벤처캐피털 업계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SBI코리아홀딩스는 설립 이후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창업투자(현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일본 국적의 윤씨는 SBI코리아홀딩스를 거쳐 베리타스 대표를 지냈다. 최근에는 SBI PE가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분사한 회사인 트리니티PE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윤씨를 비롯한 SBI코리아홀딩스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펀드를 통해 특정 업체에 자금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씨 등이 펀드 자금을 끌어모으거나 원하는 대로 운용하기 위해 국내 연기금 등 출자자(LP)들에 뒷돈을 줬을 가능성도 추적하고 있다.
정소람/오형주 기자 ram@hankyung.com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일 서울 강남의 SBI코리아홀딩스 본사와 구로 소재의 자회사인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옛 SBI글로벌인베스트먼트), 트리니티PE 사무실 등 업체 2~3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투자 관련 서류, 인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트리니티PE 대표 윤모씨 자택 등 SBI코리아홀딩스 전현직 임직원의 주거지 몇 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투자업체인 SBI코리아홀딩스는 SBI그룹이 한국 벤처캐피털 업계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SBI코리아홀딩스는 설립 이후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창업투자(현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일본 국적의 윤씨는 SBI코리아홀딩스를 거쳐 베리타스 대표를 지냈다. 최근에는 SBI PE가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분사한 회사인 트리니티PE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윤씨를 비롯한 SBI코리아홀딩스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펀드를 통해 특정 업체에 자금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씨 등이 펀드 자금을 끌어모으거나 원하는 대로 운용하기 위해 국내 연기금 등 출자자(LP)들에 뒷돈을 줬을 가능성도 추적하고 있다.
정소람/오형주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