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이재성 태자 책봉? 따로 불러 무슨 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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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전 끝나고 칭찬…"패스미스 줄이라" 당부도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하며 두각을 나타낸 이재성이 기어이 일을 내고야 말았다.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이재성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김보경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튕겨 나온 공을 쫓아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한국에 결승골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이 골은 자신과 교체됐던 손흥민을 살린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이재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운이 따랐다"며 차두리의 은퇴 선물로 승리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두리형이 은퇴식보다 승리를 원했다"며 "또 흥민이가 실수해 만회하고 싶었다. 서로에게 좋은 일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사실 득점 장면이 미리 연습했던 것이라 털어놨다. 이재성은 "어제도 문전 쇄도 연습을 했다"며 "공교롭게 맞아 떨어져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7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슈틸리케 감독이 따로 불러 칭찬을 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적극적인 모습은 좋다고 칭찬하시면서 패스미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신경을 많이 쓰며 경기했다"고 털어놨다.
A매치 두 경기 만에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재성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무명 대학선수였다.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한 적도 없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다이어리의 힘이라고 털어놨다. 이재성은 "매일 다이어리를 쓴다"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하루를 잘 돌아볼 수 있었다. 이번 A매치를 통해 목표 하나를 이뤘다. 이제 두 경기를 돌이켜보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A매치를 통해 3가지를 얻었다"며 "자신감은 확실하게 챙겼다. 또 부담감도 함께 갖게 됐다. 마지막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알아야 하는 과제까지 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업'에도 충실했다. 이재성은 "주말에 포항 스틸러스와 3라운드가 있다. 이제 거기에 집중할 때"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하며 두각을 나타낸 이재성이 기어이 일을 내고야 말았다.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이재성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김보경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튕겨 나온 공을 쫓아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한국에 결승골을 안겼다.
공교롭게도 이 골은 자신과 교체됐던 손흥민을 살린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 후 이재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운이 따랐다"며 차두리의 은퇴 선물로 승리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두리형이 은퇴식보다 승리를 원했다"며 "또 흥민이가 실수해 만회하고 싶었다. 서로에게 좋은 일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사실 득점 장면이 미리 연습했던 것이라 털어놨다. 이재성은 "어제도 문전 쇄도 연습을 했다"며 "공교롭게 맞아 떨어져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7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슈틸리케 감독이 따로 불러 칭찬을 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적극적인 모습은 좋다고 칭찬하시면서 패스미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신경을 많이 쓰며 경기했다"고 털어놨다.
A매치 두 경기 만에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재성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무명 대학선수였다.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한 적도 없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다이어리의 힘이라고 털어놨다. 이재성은 "매일 다이어리를 쓴다"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하루를 잘 돌아볼 수 있었다. 이번 A매치를 통해 목표 하나를 이뤘다. 이제 두 경기를 돌이켜보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A매치를 통해 3가지를 얻었다"며 "자신감은 확실하게 챙겼다. 또 부담감도 함께 갖게 됐다. 마지막은 슈틸리케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알아야 하는 과제까지 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업'에도 충실했다. 이재성은 "주말에 포항 스틸러스와 3라운드가 있다. 이제 거기에 집중할 때"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