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경남기업, 삼환기업, 신일건업 등 3곳의 증시 퇴출이 결정됐으며 동부제철, 대양금속, 대한전선 등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자본금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다. 15일 주식시장에서 상장이 폐지된다. 삼환기업과 신일건업 역시 같은 사유로 15일 상장이 폐지된다.

동부제철, 대양금속, 대한전선 3곳은 자본금 50% 이상 잠식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연결기준으로 이들의 잠식률은 각각 86.1%, 97.6%, 84.4%다.

반면 STX, 현대시멘트, 티이시앤코, 동양네트웍스, 현대페이트 등 5곳은 자본금 잠식과 감사의견 미달 사유를 각각 해소, 관리종목에서 지정 해제됐다. 현대페인트(잠식률 46%)만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자본잠식을 전액 해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