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렉서스 '스핀들 그릴' 주목하라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은 ‘엘피네스(L-Finesse)’에 뿌리를 둔다. 렉서스의 전 차종에 반영된 엘피네스 철학은 장인정신까지 담을 수 있는 심도 있는 디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핀들 그릴’로 대표되는 엘피네스 디자인 철학은 2011년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한 GS 콘셉트카 ‘LF-GH’를 통해 등장했다. 렉서스의 독자성을 계승한 역사다리꼴의 상부 그릴과 ‘팔(ハ)’자로 펼쳐진 하부 그릴을 결합해 일체화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은 향후 렉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갔다. 스핀들 그릴의 특징은 상단과 하단의 조화에 있다. 역동성을 강조하는 IS와 GS는 상단 그릴이 크고, ES 및 RX와 같이 균형이 중요한 차는 위아래 크기가 비슷하다. 반면 F스포트 같은 스포츠카 성격은 상단 그릴을 아래보다 작게 만들어 극단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스핀들 그릴의 본격적인 적용은 2012년 등장한 GS부터다. 이후 RX, ES, LS에도 이어졌다. 특히 ES 6세대는 GS나 LS에 비해 측면의 수평축 높이가 아래로 내려와 상단과 하단 사다리꼴 모양이 거의 대칭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다.

2013년 나온 3세대 IS는 입체감을 강화한 스핀들 그릴을 채택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NX도 예외없이 스핀들 그릴을 채택했다. 독립 클리어런스 램프, 3개의 렌즈를 통한 풀 LED 헤드 램프 등이 스핀들 그릴과 함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낸다.

권용주 < 오토타임즈 기자 soo4195@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