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2.40원)보다 4.00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날 대규모 무역흑자와 수주 소식에 공급 우위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며 "이날 개장 전 발표되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날 경우, 공급 우위는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의 배당금 지급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단 지지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 엔·달러 119엔선 지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94.00~110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