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출산과 중국경제 리스크를 한국 경제의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거론했다.

최 부총리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장기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선진국 초입에 들어선 지금 상황에서는 핵심분야 구조개혁, 시장 중심의 유연한 경제체제 구축, 지속가능한 복지·재정체계 확립 등 보다 시스템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적·장기적 안목에서 위험 요인에 대비하고 기회 요인을 잘 살려나가는 노력도 배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저출산, 중국경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에 대해서는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발상을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경기에 대해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신(新) 3저 효과 등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거래가 활발해지고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반등하는 등 미약하게나마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략위는 이날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략과 과제, 저출산 대응 정책 방향, 중국경제 리스크와 전망 등을 논의했다. 논의된 결과는 추가 연구 등을 거쳐 올해 말 발표되는 '중장기경제발전전략'에 포함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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