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신형 K5, 오토쇼에서 공개…스펙 보니
왼쪽부터 신형 K5, 말리부 외관(사진=기아차, 쉐보레 홈페이지)
왼쪽부터 신형 K5, 말리부 외관(사진=기아차, 쉐보레 홈페이지)
2일 미국 뉴욕 오토쇼와 서울모터쇼가 개최한 가운데 말리부와 신형 K5가 베일을 벗었다.

말리부와 신형 K5가 쉐보레와 기아차가 젊은 드라이버를 공략하기 위해 각각 자신있게 선보인 전략모델인 만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쉐보레는 1일(현지시간) 신형 말리부를 미국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말리부는 구조적인 특징은 기존 말리부보다 휠베이스가 9.1cm 길어졌다는 점. 전체길이도 5.8cm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트렁크는 짧아졌다. 무게는 기존 모델보다 136kg 줄어 무게 부담이 줄었다고 전했다.

신형 말리부는 디자인이 과감해 최근 출시된 쉐보레의 신차들 중 가장 역동적이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말리부는 북미에서 최대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kg.m의 힘을 내는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대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kg.m인 2ℓ 터보 엔진 등 두 가지 종류의 엔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대는 2.0 가솔린 기준 2000만원 중반부터 3000만원 초반으로 다양하게 책정됐다.

한국 도입 계획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2015서울모터쇼에선 신형 K5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신형 K5는 올해 기아차가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다. 이날 동시에 개막한 뉴욕모터쇼와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K5는 기아차의 급속 성장을 이끈 K시리즈의 대표 모델이자 베스트셀링카다. 2010년 출시 이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두 개의 모델로 기획했다.

차량 앞부분의 디자인을 다르게 해 '모던'과 '스포티' 스타일로 나누는 이른바 '2개의 얼굴' 전략이다. 스포티 스타일 K5로 역동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신형 K5의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이 디자인한 1세대 K5의 디자인 컨셉트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가 특징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신형 K5에 '7개의 심장' 전략도 적용한다. 7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이 각자의 생활 방식에 맞게 최적화된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 2.0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7개 엔진 라인업을 운영하기로 한 것.

기아차는 이번에 신형 K5의 외관만 선보이고 구체적인 제원이나 실내 디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